이티폰과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함께 공부한지도 이제 7개월이 되었어요.

처음에 시작할 때는 하다 금방 그만두면 어떡하지 걱정도 많았는데 7개월간 꾸준히 이어온 제 자신에게 칭찬합니다 ㅎㅎ

하루 10분이라는 공부 시간은 매우 적은 양이지만 일주일 한 달 그리고 일 년 이렇게 모이면 시작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서 엄청 큰 차이가 난다고 생각되요.

예전에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간 적 있는데 전공으로 3년간 공부하고 갔음에도 가서 한 달 동안은 정말 아무 것도 들리지 않더라구요 ㅠㅠ

막막함에 좌절도 많이 하고 3년간 중국어 공부한 게 허송세월한 것 같기도 하고 자책도 많이 들었습니다.

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조금씩 공부하고 현지 중국인들과 대화하고 티비도 계속 틀어서 중국어에 많이 노출되려고 노력하니

한 달이 지나니 거짓말처럼 귀가 조금씩 트이면서 대화내용이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.

영어공부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. 공부하고 시간투자를 해도 실력이 느는 속도는 매우 느리다고 생각합니다.

하지만 아예 포기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0.00001 의 나아감도 없는 것 같아요.

지금도 원어민 선생님이 예상치 못한 말씀을 빠르게 하면 전화기에 의지해서 초집중해서 들어도 잘 안들리는 경우도 많아요.

하지만 아주 조금씩이라도 저의 듣기 능력은 나아지고 있고, 이해 속도도 더 빨라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

이제 전화영어 학습기간이 7개월을 넘어서고 있는데요 계속 꾸준히 해서 1년을 향해서 열심히 달려가 보고 싶어요.

마지막으로 중국 진나라의 명 재상 李斯(이사) 의 諫逐客書 (간축객서) 에 나오는 멋진 문구를 첨부하며 이번달 후기를 마무리 할께요~!!

("泰山不讓土壤 故能成其大

태산불양토양 고능성기대

河海不擇細流 故能就其深

하해불택세류 고능취기심

(“태산은 흙 한 줌도 양보하지 않으므로 그렇게 높아질 수 있었고,

하해는 작은 물줄기 하나도 가리지 않으므로 깊어질 수 있었습니다.")